
공간이 주인공이 되는 브랜딩 필름, EPISODE 신촌을 도시 속 라이프스타일로 기록하다
철저한 기획·현장 연출·세련된 후반 작업으로 완성한 SK D&D 브랜드 무드
해당 프로젝트는 SK D&D 의 대표 주거 브랜드의 브랜드 필름 제작 의뢰 건 이었습니다. SK D&D 는 현재 서울의 아주 다양한 지점에 EPISODE 라는 이름을 걸고 임대형 주거 시설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브랜드 전체의 아이덴티티를 녹여내면서, 새로 오픈한 EPISODE 신촌점을 로케이션으로 설정하여 공간을 효과적으로 노출하면서도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형태의 영상 제작이 필요하였습니다.
저희 팀은 먼저 브랜드의 핵심 가치와 EPISODE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깊이 이해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단순한 공간 소개 영상이 아니라, SK D&D가
전달하고자 하는 <새로운 주거 문화와 커뮤니티 중심의 삶> 이라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것이 핵심 목표였습니다. 이를 위해 신촌점 공간의 특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여러번 답사를 거치며 브랜드 톤앤매너를 반영한 영상 콘셉트와 촬영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각 공간이 가진 기능적 장점뿐 아니라 입주자가 느끼게 될 정서적 가치까지 담아내기 위해, 공간 동선에 따라 자연스러운 스토리라인을 설계하고, 시청자가 브랜드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감각적인 비주얼 무드를 구축했습니다.
촬영 과정에서는 EPISODE 신촌점의 개방적이고 현대적인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자연광과 인공 조명을 적절히 조합하였으며, 넓은 공간감을 강조하는 카메라 무빙과 디테일 컷을 병행해 브랜드의 이미지를 전달했습니다. 후반 작업에서는 SK D&D의 브랜드 컬러와 그래픽 아이덴티티를 접목해, 통일성 있는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브랜드 필름은 공간 홍보와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동시에 충족하며, 신규 고객뿐 아니라 기존 입주자들에게도 브랜드의 가치를 재확인시켜주는 콘텐츠로 완성되었습니다.
PROCESS (제작과정)
pre productiON(기획)

본 프로젝트의 기획 단계에서는 단순히 로케이션을 선정하고 촬영 계획을 세우는 것을 넘어, 브랜드의 핵심 가치와 소비자 경험을 영상적으로 구현하는 방향성을 정립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1.브랜드 리서치 & 분석
SK D&D의 주거 브랜드 EPISODE가 강조하는 커뮤니티 기반 라이프스타일과 세련된 도시형 주거 공간의 이미지에 대한 심층 리서치를 진행했습니다. 관련한 모든 자료를 섭렵하는 것이 필요했는데요. 이 과정에는 최소 1-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브랜드의 톤앤매너, 컬러 팔레트, 로고 시스템 등 기존 비주얼 아이덴티티 요소를 분석하여 영상 내 시각적 레퍼런스로 반영할 수 있는 기준을 세웠습니다.
2.타깃 오디언스 정의
영상의 주요 시청층을 '잠재 고객' 위주로 잡아달라는 클라이언트의 요청이 있었습니다. 객실 판매가 중요한 목표였기 때문이었죠. 따라서 전체적인 영상의 내러티브를 등장인물들이 에피소드에서 느끼는 '경험 포인트' 라는 측면에서 정의했습니다. 이를 통해, 영상이 단순 공간 소개를 넘어 브랜드 가치와 라이프스타일 제안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3.스토리 라인 설정
EPISODE 가 가진 공간적 특성과 브랜드 정체성을 내러티브 구조로 녹여내기 위한 스토리보드를 만들었습니다. 공간의 동선, 인테리어 요소, 커뮤니티 라운지 등 핵심 포인트를 중심으로 자연스러운 흐름을 가진 스토리를 구성하고, 영상 톤을 <따뜻 하지만 도시적인 감각> 으로 정의했습니다.
4. 무드보드 & PPM 제작
색감, 촬영 스타일, 조명, 음악 톤 등을 정리한 무드보드를 제작해 클라이언트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 과정이 소홀 할 경우, 서로 전혀 다른 결과물을 상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레퍼런스 영상과 이미지, 색상 팔레트 등을 활용해 클라이언트가 한눈에 영상 분위기를 이해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여 그 간극을 줄여나가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5. 촬영 계획 & 연출 방향 수립
공간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촬영 장비와 카메라 무빙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주로 넓은 광각 위주의 샷, 평소에 볼 수 없는 시선에서의 샷 (하이앵글, 부감) 을 다수 포함하려 했습니다. 이러한 샷들이 '뻔하지 않고 감각적인 공간이다' 라는 걸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인물이 다양하게 얽혀있는 형태의 시놉시스였기 때문에, 기획 단계에서 각 인물들의 동선, 타임테이블상 필요 시간, 스타일링 메이크업 착장 등, 현장이 원활하게 굴러갈 수 있도록 아주 세밀한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SHOOTING(촬영)
촬영 당일, 신촌점의 넓은 창과 도시 전경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오전 햇살이 들어오는 시간대부터 세팅을 시작했습니다. 건물 외부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인근 교통량과 보행자 흐름이 많은 느낌이 보일 수 있는 곳에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기획상 다양한 장소를 최대한 많이 담아내는게 중요했기 때문에, 전환이 쉬운 장비 구성과 여러대의 짐벌 운용으로 짧고 빠르게 찍어나가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이 영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에피소드라는 '공간' 이 주인공으로서 등장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주로 광각 렌즈 위주로 촬영을 해나가며 인물이 '이런 감각적인 공간에 있구나' 라는 부분을 강조할 수 있는 촬영이 필요했습니다.
커뮤니티 라운지와 공유 주방은 촬영 당시 실제 입주자들의 이동이 많아, 스탭이 공간을 조율하며 연출 컷과 자연스러운 라이프스타일 컷을 동시에 담아내는 데 주력했습니다. 실제 입주민들이 촬영을 구경하러 왔고, 현장감 있는 컷을 위해 오히려 주민들을 섭외하여 촬영에 재미있는 카메오 역할로 활용하였습니다. 등장인물들의 착장, 동선이 복잡하여 타임테이블을 매우 세밀하게 짜놓은 것이 현장을 효과적으로 운용하는데 있어 아주 좋은 역할을 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하루 종일 변하는 자연광의 색감과 공간별 특징을 고스란히 포착해 브랜드의 ‘살아있는 주거 공간’ 이미지를 전달했습니다.

POST PRODUCTION(편집)
후반 작업의 첫 단계는 촬영 전부터 클라이언트와 합의했던 '4개의 질문이 오가는 인터뷰 포맷' 을 충실히 반영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전에 짠 구성 덕분에 영상의 리듬을 예측 가능하게 설계할 수 있었고, 인터뷰와 공간 소개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컷을 배치했습니다. 이로써 브랜드 메시지가 시청자에게 단계적으로 전달되는 뼈대를 완성했습니다.
영상의 개성을 크게 더하기 위해 필살기로 사용한 무기는 감각적인 2D 그래픽 요소였습니다. 단순한 자막이나 아이콘을 넘어서, 브랜드의 시그니처 컬러와 디자인 언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화면에 활력을 불어넣었죠. 음악 선정 또한 이번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축이었습니다. 또한 공간의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무드를 반영하기 위해 수십곡의 후보곡을 테스트하며 영상의 호흡과 가장 잘 맞는 곡을 찾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도시적 감각과 여유로운 분위기를 모두 담은 사운드 트랙을 사용했고, 이는 타깃 오디언스인 20~30대 도시 거주자들에 맞는 트렌디하고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 할 수 있었습니다.
최종 편집본은 스토리, 디자인, 음악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브랜드 경험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인터뷰와 공간 컷, 그래픽과 음악이 각각 제 역할을 하며 영상의 완성도를 높였고, 클라이언트의 만족도 또한 아주 높은 결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