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역 옥외광고 DOOH 영상 제작기 - 조회수 1,000만 릴스의 비하인드
새파도는 2021년경부터 옥외광고 OOH·DOOH 관련 프로젝트를 다수 수주해왔습니다. 현재까지 OOH 포트폴리오만 40건 가까이 되어가는데요.
요즘 전국, 특히 서울 지역에 LED 전광판(DOOH)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기업들이 앞다투어 광고를 게재하고 있고, 그것이 일회성으로 지나가는 게 아쉬워서 - 혹은 온라인 광고로 다시 활용하기 위해 - 옥외광고 리캡 영상 제작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습니다.
"OOH 영상? 그냥 스케치 영상처럼 간단하게 찍으면 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4년간 경험해 온 결과,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아주 많은 디테일이 필요합니다. 이번 BTL 엠페이스 삼성역 프로젝트 제작기를 써 내려가며, OOH 영상 제작에서 중요한 디테일들을 짚어보겠습니다.
40여 편의 경험으로 정리한 OOH 영상 제작 체크리스트

- 드론 비행 가능 지역을 체크해 반드시 드론을 사용 - 임팩트 면에서 압도적입니다. 필요시 FPV(레이싱) 드론까지.
- 타임랩스·하이퍼랩스·짐벌·360도 캠 등 다양한 장비와 테크닉으로, 단순히 'OOH를 보여준다' 이상의 다이내믹을 구현해야 합니다.
- 넓은 스케일 컷과 클로즈업을 모두 확보 - 각각 다른 환경·장소라는 점이 어필되어야 합니다.
- 당일 아침 기준 편성표 확보는 필수 - 송출 스케줄이 하루 단위로도 바뀌기 때문에, 편성표 숙지 여부가 곧 촬영 대응력이고 퀄리티에 생각보다 큰 영향을 줍니다.
- 많은 장소 노출이 능사가 아닙니다 - 반복되는 전광판 컷은 편집본에서 장소 차이가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특히 버스 쉘터는 거의 구분이 안 되죠). 차라리 임팩트 있는 장소를 멋있게 담는 편이 나을 때가 많습니다.
- 지역별 인파·교통량 고려 - 매체가 항상 송출된다고 언제나 좋은 컨디션으로 찍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출퇴근 시간대나 금요일에는 촬영이 불가능해지기도 하므로, 서울 주요 OOH 위치의 로케이션별 특성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특수 조건

BTL 엠페이스 삼성역 프로젝트는 일반적인 OOH 프로젝트와 달리 특이한 점이 있었습니다.
- 삼성역 부근에서만 촬영 - 인근에서 송출되는 5가지 미디어를 집중적으로 담는다.
- 5개 전광판 동시송출 장면을 여러 각도에서 임팩트 있게 담는다.
- FPV(레이싱) 드론으로 다이내믹한 장면을 담는다.
간단해 보이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가 매우 까다로웠습니다. 동시송출 촬영 기회는 하루 10번 이하뿐이었고, 전광판 사이 거리가 생각보다 멀어 동시송출 장면을 한 테이크에 실제로 담기 어려웠기 때문에 CG 합성을 후반 작업에서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답사 후, 수십 회의 OOH 프로젝트 경험을 살려 샷 리스트를 제작해 클라이언트와 여러 차례 검토를 거쳤습니다. FPV 드론은 변수가 많아 이번 건에는 특별히 드론 전문 감독님을 섭외해 진행했습니다.
촬영 - 통제할 수 없는 야외, 인내심의 싸움

OOH 촬영은 '고정된 피사체'를 찍는 작업이라 연출에 제한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이 다양한 카메라 무빙, 그리고 그 무빙을 구현할 장비와 테크닉입니다. 또 낮·노을·밤이 완전히 다른 뉘앙스를 주기 때문에 시간대별 연출을 최대한 활용해야 결과물이 루즈해지지 않습니다.
DOOH는 디지털 매체 특성상 까다로운 부분이 더 있습니다. 카메라 플리커(매체 깜빡임 현상) 를 잡아야 하고, 특정 각도에서 스크린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단점도 극복해야 합니다. 이 두 가지에 노하우가 없다면 촬영을 실컷 해놓고 결과물을 완전히 망칠 수 있습니다. 또한 DOOH는 공공시설이나 사기업의 소유물이라 촬영 허가가 필요한 상황이 부지기수로 발생합니다.
삼성역 촬영 날, 저희는 철저하게 계획된 샷 리스트와 앵글을 가지고 원하는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수없이 촬영했습니다. 광고가 갑자기 나오기도 하고, 사람이 갑자기 지나가기도 하고… 통제할 수 없는 야외이기에 더욱 철저하게 계획해야 하고, 많은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편집 - 그리고 조회수 1,000만

촬영을 마치고 음악을 셀렉한 뒤 1차 편집본까지 약 2주가 소요됐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가로 결과물뿐 아니라 세로(릴스·쇼츠용) 결과물도 함께 제작했는데요. 클라이언트와 함께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수정을 거쳐 편집을 마쳤습니다.
결과적으로 해당 콘텐츠의 인스타그램 릴스 조회수는 1,000만을 달성했고, 클라이언트의 큰 호평 속에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옥외광고 집행을 준비 중이거나 DOOH 리캡 영상이 필요하시다면 제작 문의로 연락 주세요. 매체별 특성과 허가 이슈까지 포함해 초기 단계부터 함께 설계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