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소개 영상? 홍보영상? 브랜드 필름? - 우리 회사에 필요한 영상 찾기
영상 제작을 알아보다 보면 용어부터 혼란스럽습니다. 회사소개 영상, 홍보영상, 브랜드 필름, 바이럴 영상, 브랜디드 콘텐츠… 업체마다 부르는 이름도 조금씩 다르죠.
먼저 말씀드리면 - 이 이름들은 업계가 편의상 붙인 라벨일 뿐, 정답이 있는 분류가 아닙니다. 중요한 건 장르가 아니라 목적입니다. 그래도 대화가 통하려면 공통 언어는 필요하니, 저희가 실무에서 쓰는 기준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목적 기준으로 본 기업 영상 5가지
1. 회사소개 영상 - "우리는 이런 회사입니다"
보는 사람: 잠재 거래처, 투자자, 채용 지원자, 전시회 방문객 목적: 회사의 사업, 역량, 신뢰도를 압축적으로 전달
홈페이지 메인, 회사 로비, 전시 부스, IR 미팅에서 두루 쓰이는 만능 카드입니다. 활용처가 많은 만큼 '누구에게 보여주는 게 1순위인지'를 정해야 톤이 잡힙니다. 투자자용과 채용용은 같은 회사라도 완전히 다른 영상이 되어야 하거든요.
2. 홍보영상 - "이 제품/서비스/공간을 알리고 싶다"
보는 사람: 최종 고객 목적: 특정 대상(제품, 서비스, 시설, 시즌 캠페인)의 매력 전달과 행동 유도
저희가 만든 파라다이스 호텔 겨울 캠페인처럼 구체적인 대상과 시즌이 있는 영상입니다. 회사 전체가 아니라 '이번에 알리고 싶은 그것' 에 초점이 맞습니다.
3. 브랜드 필름 - "우리 브랜드의 세계관을 느끼게 하고 싶다"
보는 사람: 브랜드를 이미 알거나, 알게 될 잠재 팬 목적: 기능 설명이 아닌 브랜드의 정체성·무드·철학 전달
정보 전달보다 감각과 인상이 우선입니다. SK D&D EPISODE 브랜드 필름이 좋은 예인데, '방이 몇 평인지'가 아니라 '여기 살면 어떤 삶인지'를 보여주는 영상이죠. 퀄리티 기준이 높고, 기획 밀도가 결과를 좌우합니다.
4. 바이럴·SNS 영상 - "짧고, 많이 퍼지게"
보는 사람: SNS 피드를 넘기던 불특정 다수 목적: 도달과 화제성, 리타겟팅 소재 확보
릴스·쇼츠 포맷의 세로 영상이 기본이고, 첫 1~2초 안에 시선을 잡는 게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삼성역 DOOH 프로젝트의 세로 편집본이 릴스에서 조회수 1,000만을 기록한 것처럼, 하나의 촬영에서 가로(공식)·세로(바이럴)를 함께 뽑는 설계가 효율적입니다.
5. 인터뷰·브랜디드 콘텐츠 - "이야기로 신뢰를 쌓고 싶다"
보는 사람: 브랜드의 깊은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된 시청자 목적: 인물과 스토리를 통한 신뢰·호감 형성
고객사 임직원, 셀럽, 전문가가 등장해 이야기를 끌어가는 형식입니다. 롯데캐슬 윤태호 작가 인터뷰처럼, 좋은 구조와 사전 취재가 없으면 '뻔한 이야기'만 남는 - 보편적이지만 가장 어려운 장르입니다.
그래서, 뭘 만들어야 할까?
거꾸로 물어보세요.
- 이 영상을 보는 사람이 누구인가?
- 보고 나서 무엇을 하길 원하는가?
이 두 답이 나오면 장르는 자동으로 정해집니다. 문의가 목적이면 홍보영상, 브랜드 인지가 목적이면 브랜드 필름, 채용이 목적이면 회사소개(채용 편) - 이런 식으로요. 반대로 장르부터 정하고 들어가면, 목적과 어긋난 영상이 나오기 쉽습니다.
아직 답이 명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영상 제작 의뢰 전 준비하면 좋은 5가지를 참고하시거나, 1:1 제작 문의로 상황을 알려주시면 목적 정리부터 함께 시작해 드립니다.


